(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일본 장기금리가 전일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 발언 여파로 장중 한때 3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21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일본 10년물 국채금리는 오후 한때 -0.1898%까지 하락했다. 2016년 7월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시사로 글로벌 금리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구로다 총재가 20일 금융정책 결정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장기금리 변동폭에 대해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해 금리가 더욱 하락했다.

구로다 총재가 작년 7월 기자회견에서 장기금리 변동폭을 기존의 두배 정도로 허용하겠다고 밝힌 이후 -0.2%가 하한선으로 인식돼 왔으나 이번 발언으로 -0.2%를 밑돌 수 있다는 인식이 커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JP모건증권은 10년물 금리가 단기적으로 -0.25%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오후 들어 하락폭이 지나치다는 경계감에 매물이 나오면서 금리는 오름세로 돌아섰다. 오후 4시 현재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58bp 높은 -0.16%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 금리도 한때 0.1506%까지 하락했다가 반등해 현재 0.2010%를 기록 중이다. 30년물 금리는 0.3290%로 3.44bp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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