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한국신용평가는 CJ푸드빌의 기업어음(CP) 신용등급을 'A2-'에서 'A3+'로 하향조정 했다고 21일 밝혔다.

한신평은 국내외 사업 부진으로 영업적자 확대, 투썸플레이스 매각에 따른 사업 포트폴리오 악화 등을 신용등급 조정 이유로 들었다.

간편식 및 집밥 열풍 등으로 국내 대형 외식업체를 찾는 고객이 줄어들고, 최저임금 인상 등 원가상승 요인이 발생하면서 국내 외식사업 환경이 악화했다.

빕스, 계절밥상 등 주요 브랜드 매출이 급감하며 지난해 CJ푸드빌의 영업이익은 434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해외사업은 영업적자 구조가 굳어졌다고 평가했다. 2016년 이후 공격적으로 점포 확장한 것이 감가상각비 등 고정비 부담을 증가시켰다.

CJ푸드빌의 해외사업 영업손실은 2016년 99억원에서 2017년 229억원, 2018년 319억원으로 확대됐다.

지난 4월 투썸플레이스 지분 45%를 앵커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하면서 하반기부터 실적에서 제외되는 것도 신용등급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CJ푸드빌에서 유일한 수익창출원이던 투썸플레이스가 빠지면서 사업경쟁력 및 수익창출력이 악화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

한신평 관계자는 "투썸플레이스를 제외한 국내·외 외식부문의 영업실적이 크게 부진해 적극적인 구조조정이 요구되는 상황"이라며 "향후 구조조정 진행 상황과 이후 영업실적 회복 여부, 재무안정성 변동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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