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씨티그룹이 투자은행(IB) 팀을 보강해 골드만삭스, JP모건, 모건스탠리 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좋은 경력을 가진 인재들을 잇달아 영입했다.

씨티그룹은 골드만삭스에서 3명, 도이체방크에서 3명, 바클레이즈 PLC에서 1명 등 7명을 영입했다. 미국과 해외에서 기술과 헬스케어, 사모펀드(PE) 분야에서 집중적으로 활약했던 인물들이다.

씨티그룹이 기업 대출, 인수합병(M&A) 자문 사업을 채권과 주식을 통한 자금 조달을 돕는 부서와 합친 뒤 1년 도 안 돼 인력 보강에도 나섰다고 저널은 설명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도이체방크 AG의 마크 키네다.

키네는 앞서 도이체방크 AG의 글로벌 기술, 미디어, 텔레콤 팀을 이끌었다. 씨티그룹에서 은행의 허브와 함께 전 세계적으로 기술 IB를 이끌 예정이다.

그는 반도체 업종에서 딜 경력을 쌓았다. 자동차와 냉장고, 다른 일상용품에서 인터넷 연결 반도체 채택이 늘어남에 따라 많은 딜 기회가 생겨났다.

씨티그룹은 글로벌 IB 부문에서 최근 몇 년간 2등급에 머물렀다.

딜로직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지난 2년 동안 IB 부문 5위를 차지했다. 1위를 차지한 JP모건이 IB 부문에서 지난해 벌어들인 69억1천만 달러의 60%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냈다.

다만 씨티그룹은 미국 외에서는 더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는 '톱3'을 기록했다.

씨티그룹의 마놀로 팔코 뱅킹, 캐피털마켓, 자문 부문 공동 대표는 "적절한 인재를 확보하면 큰 기회가 온다"고 말했다.

sykwak@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로 00시 14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인포맥스 금융정보 서비스 문의 (398-5209)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