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미국 상무부가 중국의 슈퍼컴퓨터와 관련된 5개 기업을 제재 대상에 올리면서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다우존스와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상무부는 이날 중국 기업 5곳을 미국 부품 구매 제한 명단(Entity List)에 올렸다.

이른바 블랙리스트에 오른 기업은 중커수광(中科曙光·Sugon), 우시 장난 컴퓨터 테크놀로지 연구소(Wuxi Jiangnan Institute of Computing Technology), 하이곤(Higon), 청두 하이광 집적회로(Chengdu Haiguang Integrated Circuit), 청두 하이광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테크놀로지(Chengdu Haiguang Microelectronics Technology) 등이다.

상무부는 이들 기업 활동이 미국 국가안보와 이익에 위험을 초래하는 활동에 참여하거나 연관될 중대한 위험이 있다고 블랙리스트 등재 이유를 설명했다.

블랙리스트에 오르면 미국 기업으로부터 부품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당국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CNBC에 따르면 상무부의 이런 조치로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기업 주가가 약세다.

AMD 주가는 장중 2% 넘는 하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도 1%가량 하락했다.

이번 조치는 다음 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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