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8개 대형 은행이 심각한 경기 침체 상황에서도 정상적인 운영을 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21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발표한 대형 은행 대상 스트레스테스트 1차 결과에서 평가 대상 모든 은행이 기준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주가가 50% 폭락하고, 실업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지속적인 영업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자본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시나리오에서 10개 은행은 총 4천100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하게 되는데, 이는 지난해 평가했던 4천640억 달러보다 개선된 수치다. 은행들의 티어1(Tier 1) 자기자본 비율은 지난해 말 12.3%에서 9.2%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랜들 퀼스 연은 부의장은 "이번 결과는 우리 금융 시스템이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경제가 침체가 발생하더라도 경제를 지원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다우존스는 이런 긍정적인 평가를 볼 때 다음 주에 발표될 은행의 배당 정책 등과 관련한 스트레스테스트 2차 평가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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