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이번 주(24~28일) 뉴욕 채권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과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 등에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 지난주 금리 동향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일별화면(6533번)에 따르면 10년물 금리는 전주대비 2.12bp 내린 2.0585%,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8.09bp 하락한 1.7617%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10년물과 2년물의 금리 격차는 30.92bp로, 전주대비 약 7.2bp 확대됐다.

지난주 미국 국채금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향후 몇 개월 내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시사해 하락했다.

연준은 정책 성명서에서 인내심이라는 단어를 삭제하는 등 금리 인하에 열려있다고 암시했다. 특히 점도표에서는 7명의 위원이 올해가 끝나기 전까지 2번의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주 후반 들어서는 국채금리가 낙폭을 다소 줄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공격을 철회한 영향으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완화했기 때문이다.

◇ 이번 주 전망

이번 주 뉴욕 채권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이목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은 오는 28~29일(현지시각)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별도의 정상회담을 열기로 했다.

정상회담을 앞둔 양국 협상단의 대화 내용에 따라 시장은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정상회담에 앞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 및 스티븐 므누신재무장관 등 미국 협상단과 류허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협상단이 대화를 재개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르면 25일 회담이 열릴 것이란 보도도 나왔다.

이번 회담에서 극적인 합의가 나올 것으로 전망되지는 않지만, 다우존스 등 일부 외신은 새로운 고위급 회담 계획이나 추가 3천억달러에 대한 관세 부과 연기 등의 결정이 나올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도 미국 국채에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무력 사용에 신중함을 보이지만, 정세가 악화할 경우 실제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주요 당국자의 연설에도 관심이 쏠린다.

제롬 파월 의장이 25일 경제와 통화정책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같은 날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와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의 연설도 각각 예정됐다.

이 밖에 주목할만한 경제 지표로는 25일 신규주택판매와 소비자신뢰지수 등이 발표되고, 26일에는 내구재수주와 상품수지가 각각 나온다. 27일에는 1분기 성장률 확정치가 공개되고, 28일에는 PCE 및 PCE가격지수, 시카고 구매자관리지수(PMI), 미시건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 등이 발표될 계획이다.

28일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 요약본이 공개된다.

이번 주 미국 국채는 2년물이 25일 400억달러 규모로 나오고, 26일에는 5년물이 410억달러 규모로 입찰된다. 26일 2년 만기의 변동성금리부채권 180억달러도 입찰되고, 27일에는 7년물 320억달러가 선보인다.

ywkw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로 07시 24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인포맥스 금융정보 서비스 문의 (398-5209)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