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이번주 주요 20개국(G20) 회의를 주시하는 가운데 달러 약세가 지속하며 상승 출발했다.

24일 코스피는 오전 9시 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69포인트(0.13%) 오른 2,128.31에 거래되고 있다.

G20 회의를 앞두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기대가 부상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이번주로 예정된 중국 관련 연설을 연기할 것이란 보도가 나오며 시장의 기대를 키웠다.

해당 연설은 통상 중국 인권 문제 등을 비판하는 내용으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간 마찰을 피하려는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미 상무부가 슈퍼컴퓨터 관련 사업을 하는 중국 기업 5곳을 거래 제한 대상 명단(Entity List)에 올렸다는 발표가 이어지면서 양국 협상에 대한 우려도 잔존하는 상황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5.00원 내린 1,159.00원에 개장했다.

달러-원 환율이 1,160선 밑으로 떨어지면서 국내 증시 상승에 도움이 됐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중 무역협상 소식과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를 주시하는 가운데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23억원, 32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163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0.44% 내렸으며 SK하이닉스는 보합에 머물렀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0.40%, 1.99%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업종이 1.35%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통신업종은 0.37% 내리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1.14포인트(0.16%) 오른 723.78에 거래됐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G20 회의를 앞두고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잔존하며 달러-원 환율이 하락세를 이어가는 점도 국내 증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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