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글로벌 은행들이 호주의 기준금리 전망치를 속속 하향하고 있다고 호주 파이낸셜리뷰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은행들은 호주중앙은행(RBA)이 11월까지 기준금리를 0.75%로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RBA의 현재 기준금리는 1.25%이며 이는 11월 회의까지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는 얘기다.

앞서 ANZ은행은 RBA가 7월과 8월에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며 8월까지 금리가 0.75%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필립 로우 RBA 총재는 지난 20일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한 이후 "우리가 바라는 쪽으로 경제 방향을 실질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언급하며 추가 인하를 시사했다.

로우 총재는 앞서도 기준금리가 1%까지 떨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시장은 RBA의 기준금리가 올해 말 0.75%까지 하락할 것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NAB는 올해 말 금리 전망치를 0.75%로 하향하고, 내년 초에 RBA가 추가로 금리를 내리거나 양적완화(QE) 조치를 시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RBC는 RBA의 내년 5월 금리 전망치를 기존 1%에서 0.5%로 낮췄다.

전문가들은 RBA가 시장이 예상한 최저 금리까지 기준금리를 내린 이후 비전통적 도구를 사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로우 총재는 그럼에도 QE는 우리가 "가볍게 꺼내 들 도구가 아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씨티의 조쉬 윌리엄슨도 QE는 가능성이 낳은 선택지라며 RBA가 QE를 시행한다면 기준금리가 실효 하한선인 50bp 근방에 도달한 이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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