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시윤의 외환분석> 거대한 달러 음봉의 기세
<윤시윤의 외환분석> 거대한 달러 음봉의 기세
  • 윤시윤 기자
  • 승인 2019.06.24 10: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24일 달러-원 환율은 1,150원대 안착을 향해 무거운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달러 인덱스가 최근 며칠 연이어 거대한 음봉을 그리고 있는 만큼 달러-원 환율도 갭다운 출발하면서 1,150원대에서 개장가를 형성할 전망이다.

지난주 비둘기파적인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은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일관되게 전하고 있다.

대표적인 비둘기파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이번 FOMC에서 50베이시스 포인트(bp) 금리 인하를 주장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FOMC 투표권이 없지만, 회의에는 참석한다.

이번 FOMC에서 금리 25bp 인하 소수의견을 냈던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적절할 때 연준이 행동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과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도 완화적 스탠스를 나타냈다.

특히 제롬 파월 의장이 오는 25일 오후 1시 뉴욕 소재 미 외교협회(CFR)에서 열리는 이벤트에 참석해 '미국 경제 전망과 통화정책'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인 만큼 7월 금리 인하 힌트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있는 한 주가 열린만큼 미중 정상회담에서의 합의 여부는 외환 시장의 주요 재료다.

하지만 분위기는 좋지 않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다음 주 예정됐던 중국 문제 관련 연설을 연기할 예정이다. 정상회담을 앞두고 마찰을 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 상무부는 슈퍼컴퓨터 관련 사업을 하는 중국 기업 5곳을 거래 제한 대상 명단(Entity List)에 올렸다. 화웨이에 이은 추가 제재인만큼 관련 불확실성이 점증됐고 증시도 반락했다.

이번 조치로 중국 기술 기업과 밀접한 거래 관계인 미국 반도체 기업 주가도 하락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이후 반등했다.

이에 따라 최근 달러-원 낙폭이 컸다는 인식과 달러-위안(CNH) 환율의 반등으로 하단이 지지될 경우 1,160원선으로 회복할 여지도 있는 셈이다.

이란을 둘러싼 중동 지역 불확실성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미국은 이란의 무인 드론 격추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에 대한 공습을 계획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공습 단행 10분 전에 중단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 본격적인 반기말에 들어서면서 수급도 주요 변수가 되고 있다.

하지만 달러-원 레벨이 높지 않아 수출업체보다는 수입업체가 급해 보인다. 달러-원이 밀릴 때마다 결제 물량이 나오면서 하단을 지지할 수 있다.

최근 환율 하락 속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매도 수요도 이어지고 있다. 단기 이익 실현이더라도 이들이 주식 순매수로 전환하지 않을 경우 관련 커스터디 물량이 달러-원 하방 경직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청와대 경제 라인이 1년도 채 되지 않아 교체되면서 다음 달 초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대한 관심도 지대하다.

지난 21일 문재인 대통령은 김수현 정책실장 후임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을, 윤종원 경제수석 후임에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을 각각 임명했다.

1분기 마이너스 성장 속에 우리나라 수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미중 무역분쟁과 반도체 경기가 모두 악화되는 모습을 보이는 만큼 정부의 경기 진단이 매우 중요해졌다. 이에 따라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국내 펀더멘털 쪽으로 시장의 관심이 쏠릴수록 달러-원 환율 하단은 지지력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04포인트(0.13%) 하락한 26,719.1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3.72포인트(0.13%) 내린 2,950.4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63포인트(0.24%) 하락한 8,031.71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2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64.00원) 대비 4.75원 내린 수준인 1,158.00원에 마지막으로 호가됐다. (금융시장부 기자)

sy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로 08시 2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인포맥스 금융정보 서비스 문의 (398-5209)

기자의 다른기사
인포맥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주)연합인포맥스
  • 110-140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2길 25 연합뉴스빌딩 10층 (주)연합인포맥스
  • 대표전화 : 02-398-4900
  • 팩스 : 02-398-4992~4
  • 제호 : 연합인포맥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2336
  • 발행일 : 2000년 6월 1일
  • 등록일 : 2012년 11월 06일
  • 발행인 : 최병국
  • 편집인 : 최병국
  •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유상원
  • 연합인포맥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9 연합인포맥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infomaxkorea@gmail.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