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4일 달러-원이 1,150원대를 하향 시도하며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달러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달러-원은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외환딜러들은 결제 수요와 저점 매수 영향으로 달러-원이 장중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 있으나 결국 1,150원대를 하향 시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주 중반 달러-원의 급락세가 가팔랐던 만큼 기술적인 반등이 나올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 21일(현지시간) 달러-원 1개월물이 1,158.0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2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64.00원) 대비 4.75원 내린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53.00∼1,164.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과장

달러-원은 이날 1,150원대에서 거래될 것 같다. 금리 인하에 대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발언, G20 정상회의를 앞둔 기대감 등이 글로벌 달러 약세 재료로 쓰일 수 있다. 달러 인덱스는 96선까지 내려온 상태다. 최근 발표되는 미 경제 지표가 올 상반기, 지난해 하반기 지표보다는 다소 부진한 점도 달러화 약세의 재료다. 달러-원이 급하게 올라온 부분이 지난 몇 거래일 동안 일부 되돌려졌으나 연초, 연말 수준보다는 여전히 높은 상태다. 위안화가 안정되면 달러-원은 장기적으로 1,130원, 1,140원대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예상 레인지: 1,153.00~1,161.00원

◇ B은행 과장

NDF 시장에서 달러-원이 추가 하락했지만, 강한 위험 자산 선호 현상 분위기가 형성되지는 못했다. 금리 인하 이슈도 시장에 어느 정도 반영된 상태다. 달러-원이 이날 추가 하락 압력을 받기 위해서는 주식 강세가 확인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달러-원이 급락세를 보였기 때문에 단기적 급락에 대한 반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날 전체적으로 레인지 거래를 예상하지만, 아래로는 4월 말에 만들어진 갭인 1,156원이 뚫리는지를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 레인지: 1,156.00~1,164.00원

◇ C은행 대리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G20 정상회의 대기로 지난 주말 뉴욕환시에서도 글로벌 달러화는 약세 압력을 받았다. 위험 자산도 강세를 보였다. 달러-원도 이를 반영해 NDF 시장에서 4원 이상 빠진 상태다. 이 같은 여파가 지속해 서울환시는 이날 결국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NDF 시장에서 큰 폭 하락한 후 서울환시 개장 초반에는 달러-원이 튀어 오르는 경향이 있었다. 이날 개장 초반 달러-원은 저점 매수와 결제 수요로 1,160원대로 다시 반등할 수 있다. 그러나 결국 상승 폭을 반납하고 1,150원대를 재차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 레인지: 1,157.00~1,16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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