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필립 로우 호주중앙은행(RBA) 총재는 통화완화의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24일 오스트레일리안파이낸셜리뷰(AFR) 등 외신에 따르면 로우 총재는 호주 국립대에서 열린 포럼의 패널 토론에서 전 세계적인 통화완화의 효과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모든 중앙은행이 완화를 단행할 경우 통화완화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이 상쇄된다고 말했다.

그는 인프라 투자가 호주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10년 만기 호주 국채 금리가 1.3% 수준으로 낮아진 것은 자금 조달 비용을 절감하게 해준다고 강조했다.

호주달러화는 로우 총재의 발언이 전해진 이후 오르막을 걸었다.

이날 오전 10시 32분 현재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026달러(0.38%) 높은 0.694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11일 이후 최고치다.

아울러 로우 총재는 통화 정책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정부가 재정 및 구조 개혁을 단행해야 한다며 정부 측 아이디어가 쏟아져나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3개월 동안 전 세계 중앙은행의 비둘기파 성향이 강해졌다며 불확실성에 투자에 영향을 주고 심리에도 파장을 미치는 단계라고 판단했다.

주가가 뛰는 반면 회사채 스프레드는 축소되는 낯선 환경이 펼쳐지고 있다고 그는 평가했다.

로우 총재는 문제는 없지만 이해는 잘 안 된다면서 금융 위기가 터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관측했다.

유동성이 풍부하고 대차 대조표가 단순하면서 명쾌하다며 10여년 전보다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그는 말했다.

로우 총재는 저성장에 대응할 선택지를 갖추고 있는 점은 희소식이라며 모든 선택지가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것은 나쁜 소식이라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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