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선전 소재 증권사인 GF증권이 중국 정부로부터 단기융자 한도를 확대하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GF증권은 이날 선전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인민은행(PBOC)으로부터 상업어음 발행 잔액 상한을 176억위안(약 3조원)으로 상향하라는 공지를 받았다"고 밝혔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상업어음은 은행간 시장에서 단기 자금을 조달하는 핵심 수단 가운데 하나이다. GF증권의 기존 한도는 124억위안이었다.

매체는 지난달 중국 금융당국이 내몽골 소재 중소 시중은행인 바오샹은행을 인수한 후에 은행 간 시장의 유동성 긴축 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에버브라이트증권의 자오샹화이 애널리스트는 이날 고객 노트에서 "대형 증권사의 상업어음 발행 한도를 높이는 것은 유동성이 소형 기관으로 이동하는 것을 도와줄 것"이라면서 "바오샹 사태 이후 은행간 시장과 비은행 기관으로 불안이 확대되고 있다. 당국은 신용을 완화해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시장은 여전히 정보를 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에는 중신증권과 하이퉁증권, 화타이증권, 궈타이주난증권 등 4개 증권사가 같은 요청을 받았다고 증권거래소에 비슷한 공지를 냈다.

중신증권은 상업어음 발행 한도를 159억위안에서 469억위안으로 크게 높였고, 화타이증권의 한도는 216억위안에서 300위안으로 늘었다.

smjeo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로 14시 5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인포맥스 금융정보 서비스 문의 (398-5209)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