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24일 진행된 국고채 20년물 입찰이 상당히 호조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가 이날 실시한 국고채 20년물(국고 02375-3809) 경쟁입찰에서 5천60억 원은 가중평균금리 1.605%에 낙찰됐다.

입찰에는 총 1조6천90억 원이 응찰해 321.8%의 응찰률을 보였다. 응찰금리는 1.595~1.640%에 분포했으며 부분낙찰률은 0%를 나타냈다.

A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입찰이 잘된 것 같다"며 "외국인도 들어오고 수요가 꽤 많았다"고 말했다.

B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외국인이 400억 원을 받아간 것으로 전해진다"며 "입찰 당시 금리보다 1.5bp 낮게 낙찰금리가 정해지는 등 매우 강했다"고 전했다.

그는 "요새 입찰이 다시 비싸게 되는 경향이 있다"며 "실수요인지 아닌지는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입찰 결과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는 평가다.

A 운용역은 "강한 입찰 결과가 장내금리를 잡아끌 정도는 아니다"며 "현재 20년물 금리가 1.609%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B 채권 딜러는 "오후에 장이 강해진 건 외국인이 통안채를 대거 산 데다 미국 채권 금리가 아시아장에서 하락했기 때문이다"며 "입찰 영향으로 해석하기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hwroh@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로 13시 3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인포맥스 금융정보 서비스 문의 (398-5209)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