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신 "이르면 올 하반기 美 상장..내주 SEC에 서류 제출할 듯"

"3억~5억 弗 차입 겨냥..애초 30억 弗 목표서 크게 후퇴"

소식통 "홍콩 증시, 암호화폐 관련 상장 '시기상조' 판단"

비트코인 값, 올들어 160% 상승.."페이스북 리브라 계획도 자극제"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채굴 칩 메이커인 비트메인테크놀로지스가 앞서 거둬들인 기업 공개(IPO) 계획을 다시 검토하고 있다고 중국 경제금융 전문 매체 차이신이 보도했다.

차이신은 지난 21일 이같이 전하면서 이르면 비트메인이 이르면 올 하반기 美 상장을 위해 어드바이저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익명을 요청한 소식통은 비트메인이 이르면 내주 美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준비 서류를 제출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차이신은 비트메인이 지난해 프라이빗 펀딩 때 기업 가치를 약 150억 달러로 평가받았다면서, 美 상장으로 3억~5억 달러를 차입하려는 목표라고 전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차입 목표는 아직 유동적이라고 덧붙였다.

비트메인은 지난 3월 30억 달러 차입을 추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차이신은 또 다른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애초 홍콩에 상장하려던 계획을 포기한 비트메인보다 규모가 작은 카나안이 대신 美 상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암호화폐 채굴 칩 메이커 이방(Ebang) 인터내셔널 홀딩스의 경우 지난주 홍콩 상장 계획을 두 번째 취소했다고 차이신이 전했다.

차이신은 그러면서 홍콩 증시 당국이 암호화폐 관련 기업 상장이 '시기상조'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지적했다.

비트메인이 IPO를 다시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진 것은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21일 9천700 달러를 웃돌며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인 것과 때를 같이 한다고 차이신은 강조했다.

이로써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들어 160% 이상 뛴 것으로 집계됐다.

차이신은 이와 관련해 페이스북이 자체 암호화폐인 리브라 출범 계획을 갓 발표한 점도 상기시켰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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