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나이스신용평가는 현대엘리베이터의 장기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상향 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계열 지배구조 및 사업 재조정이 일단락된 것에 더해 관계사들의 현금흐름 안정화로 지원 부담이 줄어든 점 등을 반영했다.

나이스신평은 "관계사에 대한 출자·지급보증·담보 등 재무적 지원이 발생하고 있으나 이익창출력 대비 부담이 크지 않은 수준"이라며 "재무안정성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통제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2010년 이후 41~45% 수준의 시장점유율을 보이며 안정적인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나이스신평은 "제조부문에 비해 채산성이 높은 유지·보수 부문의 실적비중이 확대되는 등 우수한 수준의 영업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환사채의 전환권 행사로 차입금 규모가 크게 줄어든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천230억원 규모의 전환권 행사 등으로 현대엘리베이터의 차입금 규모는 2017년 말 4천949억원에서 지난해 말 3천880억원 수준으로 줄었다.

그 결과 같은기간 173.9% 수준이었던 부채비율은 155.0% 수준으로 낮아졌다.

나이스신평은 "상각전영업이익(EBITA) 대비 금융비용이나 경상투자 부담이 작아 잉여현금창출도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향후 투자를 감안하더라도 외부 차입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나이스신평은 "충주 신공장 준공 이후 이천공장의 매각대금 2천억원이 유입되는 점도 긍정적이다"며 "향후 영업수익성 추이와 차입부담 변화, 계열 관련 지원부담 등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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