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주 주요 20개국(G20) 회의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24일 오전 10시20분(이하 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7.45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7.352엔보다 0.098엔(0.09%)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386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3734달러보다 0.00226달러(0.11%) 상승했다.

유로는 엔화에 유로당 122.35엔을 기록, 전장 122.09엔보다 0.26엔(0.21%)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06% 하락한 96.120을 기록했다.

이번 주 후반 G20 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무역회담 기대가 있지만,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이 계속해서 달러를 압박하고 있다.

연준이 금리 인하에 열려있다고 밝힌 영향으로 지난주 달러 인덱스는 2월 중순 이후 4개월 만에 최대 주간 하락률을 기록했다.

포트폴리오 컨셉트의 콘스탄틴 볼즈 매니저는 "연준이 금리 인하 사이클에 들어가면 달러는 더 약해질 수 있다"며 "중앙은행의 정책 완화에 좀 더 제약이 있는 다른 경제에 비교해 미국은 완충 여력을 더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 미 국채시장은 연준이 올해 말까지 75bp의 금리 인상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 영향으로 미 국채수익률과 독일 국채수익률 격차는 234bp로 좁혀졌다.

투자자들은 또 일본에서 열리는 G20 회의에서 미국과 중국이 무역 전쟁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 휴전에 실패하면 연준은 더 금리 인하 압박을 받게 된다. 미국이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높이면 더 광범위한 경제 침체가 나타날 수 있어 연준으로서는 이를 막기 위해 금리 인하에 나설 수밖에 없다.

헤지펀드를 비롯한 투기세력들도 달러 하락을 전망하고 있다.

지난주 헤지펀드들은 완만하게 달러 하락으로 돌아섰고, 호주 달러에도 하락 베팅을 늘렸다.

유로는 지난주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로-달러는 이날 장중 1.13989달러까지 올라, 지난 3월 22일 이후 가장 높았다.

차기 총리는 양자 대결로 좁혀진 가운데 파운드는 소폭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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