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골드만삭스는 여전히 미 증시에서 전통적 투자 방법인 가치투자에 여전히 기회가 있다고 평가했다.

24일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최근 몇 년간 가치 투자가 시장수익률보다 낮은 수익률을 내 인기가 없었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시 금리 인하에 나서기 시작하면 좋은 투자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미국 전략가는 "현재 비싼 종목과 값싼 종목의 밸류에이션 차이가 9년 만의 최대치로 벌어졌다"면서 "이는 역사적으로 가치 주들이 좋은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점을 가리키는 신호"라고 말했다.

주가수익비율(PER) 범위가 넓게 벌어지는 것은 역사적으로 가치 투자가 강한 수익률을 보일 것이라는 점을 상징했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그는 "다만 가치주로 투자를 변경하기 위해서는 경제 성장 전망에서 지속 가능한 개선이 있어야 한다"며 "특히 글로벌 통화 정책 완화에 따른 성장 전망 개선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동안 경제 확장 기간이 길어지면서 가치투자는 유행이 지난 것으로 여겨졌다"면서 "특히 최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완만하게 나오고 있는 가운데 가치주들은 계속해서 뒤처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스틴 전략가는 "그러나 연준의 완화 정책이 시작되면 성장 기대가 높아지고 가치주에 대한 기대도 바뀌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코스틴 전략가는 가치 투자가 다시 유행될 것이라고 믿는 긍정적인 투자자들을 위해 S&P500지수의 수익률을 세 배 이상 낼 수 있는 50개 종목을 추천했다.

이 종목들은 낮은 변동성과 높은 수익률을 가진 주식들의 리스트(High Sharpe ration basket)에 포함된 종목들이다.

골드만삭스는 이 종목들의 올해 수익률은 S&P500 수익률 18%에 못 미치는 7%에 그쳤고 향후 주가수익비율보다 31% 저렴한 상태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리스트에 올라와 있는 종목 중 시장 전망 대비 실적 상향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는 웨스턴디지털, 퀄컴, 할리버튼, 마라톤 페트롤리엄, 세일스포스, 페이스북 등이다.

smwoo@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로 03시 4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인포맥스 금융정보 서비스 문의 (398-5209)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