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6월 소비자심리지수가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소비지출 전망이 악화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9년 6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7.5로 전월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 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낸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18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하고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주요 지표가 지난 달 대비 보합을 나타낸 가운데 소비지출전망이 0.4포인트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현재경기판단CSI는 지난달과 같은 69, 향후경기전망CSI도 전월 대비 보합인 75를 기록했다.

현재생활형편CSI는 전월과 같은 91이었다. 생활형편전망CSI도 전월 대비 보합인 92를 나타냈다.

가계수입전망CSI는 지난달과 같은 97, 소비지출전망C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내린 108을 나타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79로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금리수준전망CSI는 9포인트 내린 100을 나타냈다.

한은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및 한국은행 총재 발언 등에 금리 인하 기대가 확산하고 채권 금리가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전월 대비 4포인트 상승한 97을 나타냈다. 석 달 연속 반등했다.

한은 관계자는 "강남권 및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회복되면서 주택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물가 인식은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2.2%를 나타냈다. 기대인플레이션율도 0.1%포인트 내린 2.1%였다.

한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낮은 오름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국제유가 급락 등으로 석유류제품 가격 상승 기대가 약화했다"고 말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으로 석유류제품이 51.1%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이어 농축수산물이 26.2%였다.

전월보다는 공업제품, 농축수산물, 개인서비스, 공공요금, 집세 응답비중이 증가했다. 석유류제품 응답비중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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