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4일 미국과 중국이 이번 주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열린 양국 정상회담에서 대화 지속 방침 수준의 합의만 도출되더라도 증시의 강세 흐름이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내셔널 홀딩스의 아트 호간 수석 시장 전략가는 "무역 문제 외에 다른 모든 것은 부차적인 일"이라면서 "G20에서 파괴적인 일만 일어나지 않는다면, 이것이 시장에 가장 중요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리안츠GI의 모나 마하얀 미국 투자 전략가는 "G20에서 우리가 보게 될 것은 미·중 양국이 무역 관련 대화를 위한 대화를 하는 것이지만, 이것도 시장에는 괜찮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우리 느낌은 중국 언론의 어조가 매우 더 강력해졌다는 것"이라면서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 내 정치와 이념에 간섭하는 것을 원치 않는 공산당에서 정말로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회의에서 양국이 서로 합의를 할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인다"면서 "하지만 완전한 결렬만 아니라면 시장에는 긍정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헤프렌 틸러슨의 브라이언 코블 최고투자책임자는 "무역 전쟁이 1년도 넘어가면서 글로벌 증시에서 무역 문제에 민감한 영역의 성적이 저조했다"면서 "무역협상에 진전이 있다면, 이 분야 투자자들이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완화 정책이 주가를 끌어 올릴 것이란 기대도 여전하다.

세븐포인트 캐피탈의 마이크 망기에리 파트너는 "연준이 모든 것이고 다른 이슈는 문제가 안 된다"면서 "이미 답이 정해진 거래"라고 주장했다.

그는 "걱정할 것이 없다"면서 "걱정거리가 있으면, 연준이 밴드를 붙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jwoh@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로 05시 5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인포맥스 금융정보 서비스 문의 (398-5209)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