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국민연금에 이어 사학연금과 공무원연금도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본격화하고 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학연금은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위한 연구용역을 시작했다.

사학연금은 컨설팅을 통해 스튜어드십 코드 원칙별 도입 가능 여부와 도입 수준, 조직과 인력, 비용 등 스튜어드십 코드에 필요한 전반적인 사항을 분석한다.

이를 위해 국민연금 등 스튜어드십 코드 국내 도입 기관과 해외 연기금 사례를 살펴보고, 효과와 문제점 등을 검토한다.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의 제약조건과 자본시장 영향 등을 진단하고 스튜어드십 코드 객관성과 독립성, 의사결정 체계 확보 방안을 마련한다.

사학연금은 올해 하반기 자산운용위원회 등 주요 위원회를 통해 컨설팅 내용을 바탕으로 스튜어드십 코드 의결을 진행할 계획이다.

공무원연금은 이달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위한 전담 조직을 구축했다. 이 조직은 총 11명으로 이뤄지며 팀장은 자금운용단장이다.

구성원들은 운용전략부와 주식운용팀 등에 속해있고 각 부서의 업무를 병행하면서 스튜어드십코드를 준비한다.

공무원연금은 사학연금과 마찬가지로 조만간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위한 연구용역을 시작할 계획이다.

공무원연금은 연구용역 등을 바탕으로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스케줄을 구체적으로 마련하고, 올해 말까지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한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7월 기금운용위원회에서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한 이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주주권 행사에 나섰고, 처음으로 한진칼을 대상으로 주주제안권을 행사하면서 경영 참여 주주권을 본격화했다.

국민연금 스튜어드십 코드 집행에 따른 실제 사례와 영향력이 확인됐고, 스튜어드십 코드와 올해 주주총회를 진단하는 세미나와 토론회도 다수 열린 상태에서 사학연금과 공무원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분석된다.

연기금 관계자는 "국민연금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사례와 연구용역 등이 연기금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에 참고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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