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무부 부부장 "G20서 합의하려면 미·중 모두 양보해야"
中 상무부 부부장 "G20서 합의하려면 미·중 모두 양보해야"
  • 정선미 기자
  • 승인 2019.06.2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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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번 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회담을 통해 무역 합의를 타결하려면 양쪽 모두 양보할 필요가 있다고 중국 무역협상단 일원인 왕서우원(王受文) 중국 상무부 부부장이 밝혔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왕 부부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 행사에서 "우리는 상대방을 중간에서 만나야 한다. 이는 한쪽 당사자만이 아니라 양쪽 모두 타협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역 합의를 위해서 양측은 평등한 상태에서 상대국의 주권과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존중해야 하며 양쪽에 모두 이익이 되는 합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중 정상 회동을 앞두고 지난 주말 미국 상무부는 슈퍼컴퓨터와 부품을 제조하는 5개 중국 업체를 무역 블랙리스트인 '실체 목록'에 포함했다.

미국 기업들이 정부 승인 없이는 목록에 포함된 기업들에 기술이나 부품을 사실상 판매할 수 없도록 한 것이다.

왕 부부장은 미국 정부에 이런 제제를 없애도록 촉구하면서 중국 기업에도 동등한 대우를 요청했다.

그는 "자국 수출에 대한 미국의 제재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균형에 어떤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이는 중국과 미국 기업 모두에게 피해를 미칠 뿐만 아니라 기술 교환과 국제 무역 질서도 방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측이 중국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이러한 일방적 조치를 취소하고 폐기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왕 부부장은 또 G20 나머지 국가들에는 중국이 일방주의와 보호주의라고 평가하는 것에 반대하는 정책을 취할 것을 촉구했다.

중국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시 주석은 G20 정상회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과도 별도로 회동할 계획이다.

이들은 시 주석이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신흥국 정상들과도 회동한다고 덧붙였다.

스인훙 중국 인민대 국제관계학 교수는 그러나 이번 회동에서 미·중 양국 정상 모두 합의를 절박하게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양측은 나쁜 합의를 하는 것보다 아예 합의하지 않는 것이 낫다는 정치적 의지를 가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상무부는 25일 성명을 통해 류허 중국 부총리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전화통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통화는 24일 이뤄졌으며 중국과 미국 관리들은 무역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계속 소통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성명은 덧붙였다.

smje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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