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CNN에 따르면 골드만의 얀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3일 발간한 투자 보고서에서 "연준은 시장을 실망시키는 게 두려울 것"이라며 7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하치우스 수석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내리지 못하면 금융시장은 '매파적 충격'을 받을 것"이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7% 급락하고 달러화 가치는 뛰는 동시에 채권시장은 휘청거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의 무역정책 흐름과 경제지표가 특별히 어두운 전망을 드러내지 않더라도 연준은 다음 달 금리를 내릴 수 있을 것이라며 연준이 월가의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한다면 금융여건이 더욱 빡빡해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치우스 수석은 단기 채권금리가 1% 포인트 뛰면 미국 주가지수는 7% 하락할 것이고 신용 스프레드(금리 격차)가 벌어지는 동시에 달러화 가치도 2%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달러화 가치가 강해지면 그만큼 미국 수출은 줄어든다.
하치우스 수석은 이 같은 금융시장의 충격은 실물 경제로 확산될 수 있다며 연준은 시장을 실망시키는 것을 바라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CNN은 이 같은 전망은 시장이 연준을 구석으로 몰아붙이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연준은 원하지 않더라도 금리를 내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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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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