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5일 달러-원이 하락세를 이어가 1,150원대 초반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달러화 약세 흐름이 추세적으로 굳어지는 가운데 반기 말 네고 물량도 활발히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외환딜러들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둔 관망 심리 속 달러-원이 수급 상황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급 여건은 저가매수세와 결제를 제외하고는 공급이 우위다.

외환딜러들은 달러-원이 하락세를 이어가 주 후반까지는 1,140원대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154.2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2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56.50원) 대비 1.00원 내린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50.00∼1,158.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차장

달러-원은 이날 하락세를 이어가 1,150원대 초반까지 내릴 것 같다. 방향은 확실히 아래로 잡힌 것 같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 압박과 경기 선행 심리 지표 부진 등이 종합적으로 달러를 누르고 있다. 롱스톱도 계속 나오고 있고, 월말 네고도 확실히 많다. 저가매수세 유입을 제외하고는 상승 요인이 없는 상황이다. G20 회의 앞두고 포지션을 가볍게 가져가는 분위기도 있다. 포지션을 길게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짧게 끊어가면서 큰 변동 폭은 제한되는 양상이다.

예상 레인지: 1,152.00~1,158.00원

◇ B은행 과장

이날 달러-원은 하락 분위기를 이어가 1,150원대 초반으로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 하락 추세 이어져 익일은 1,140원대 진입 예상한다. G20 정상회의를 대기하는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 등도 달러-원에 하락 압력을 가세할 수 있다. 북한 관련 긴장 완화가 달러-원에 다소 반영이 덜한 것 같다. 수급상으로도 수출업체들의 반기 네고 물량이 적극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현 수준에서 더 내리면 1,180~1,190원대를 보던 수출업체들이 생각하던 레벨과 괴리가 크다.

예상 레인지: 1,150.00~1,157.00원

◇ C은행 대리

오늘은 G20 정상회담을 관망하는 대기 장이 될 것 같다. 수급에 따라 움직임 보이는 장세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NDF 시장에서도 반영됐지만, 글로벌 달러 약세는 지속하고 있다. 반면 저가매수로 일관하는 결제 수요들도 계속 나오고 있다. 이란 관련된 지정학 리스크도 이어지는 상황이다. 여러 요소가 상존하면서 이날은 수급 중심의 변동 폭이 제한된 장이 될 것으로 본다. 하락세가 이어지더라도, 낙폭이 클 것 같지는 않다.

예상 레인지: 1,151.00~1,15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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