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올해 하반기에도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지방 주택시장이 하락 추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수도권도 지난해 대비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여서다.

주택산업연구원은 25일 발표한 '2019년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에서 올해 하반기 전국의 주택가격이 0.6%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104개 주택건설업체와 106개 중개업소의 공인중개사들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다.

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5월까지 낙폭을 줄여 가을을 지나며 강보합을 형성할 수 있겠지만, 수도권은 0.3% 하락하고 지방은 0.9% 내려 전국적으로는 약세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하반기 집값 하락폭은 상반기보다는 0.03%포인트(p) 정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권영선 주산연 책임연구원은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락하던 주택가격은 하반기에 공급 요인에 의한 하방압력이 상쇄되며 낙폭이 둔화할 것"이라며 "아파트값은 약세지만 단독주택 가격이 지속적으로 올라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 전셋값은 상반기보다 낙폭이 둔화하겠지만 1.0% 하락하며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됐다.

연구원은 일부 지역에서 역전세가 현실화하고 있다며 임차인의 전세금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하반기에 주목해야 할 5대 변수로 주택관련 대출규제, 금리, 공급량, 가계부채, 입주량을 꼽았다.

권 연구원은 "거래 감소에 따른 시장 침체, 대출제약으로 인한 주거이동성 약화, 지방 주택시장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안정적인 가격 흐름이 유지되도록 정책을 신중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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