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지난 4월 일본은행(BOJ)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BOJ 위원들은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는 데 따라 포워드 가이던스 문구를 구체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행이 25일 공개한 지난 4월(24~25일) 금융정책 결정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들은 현시점에서 포워드 가이던스 구체화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일부 위원들은 "최근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것을 고려할 때 포워드 가이던스의 추가 요인으로 이런 경제 상황을 반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 일본은행의 물가 목표 달성 시기 등이 지연되는 만큼, 향후 정책 방향과 관련한 구체적인 기간을 명시하는 게 필요하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한 위원은 "포워드 가이던스를 구체화하기 위해 현재 금리 수준이 유지되는 특정 기한을 명시하는 방식을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시 일본은행은 성명을 통해 "해외경제 동향과 소비세율 인상 영향을 포함한 경제·물가 불확실성을 고려해 당분간, 적어도 2020년 봄 무렵까지 현재의 매우 낮은 장단기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표명했다.

종전의 '당분간 현재의 매우 낮은 장기금리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는 표현에서 '적어도 2020년 봄 무렵까지'라는 문구를 추가했다.

4월 회의에서 한 위원은 "물가 목표 달성 모멘텀을 상실할 경우에는 유연하고 결단력 있게 부양책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다른 위원은 "저금리의 단점이 장점을 앞설 수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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