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대체로 1,154원대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7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1.70원 하락한 1,154.80원에 거래됐다.

미중 정상회담 기대와 비둘기파적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여파로 달러 약세가 이어지면서 하락 출발했으나 저점은 1,153.10원에서 제한됐다.

낮아진 달러-원 레벨에 결제 물량이 나오며 1,155원 수준까지 재차 올랐으나 이후 다시 1,153원대로 하락하는 등 대체로 1,154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86위안 수준으로 떨어져 등락했다.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만남이 예상된 만큼 이벤트 관망 심리가 짙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52.00원에서 1,158.00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오후에 나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기자간담회 발언 내용에 주목하며 제한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한 외국계 은행의 외환 딜러는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달러-원이 하락세로 출발했다"며 "이날 한은 총재가 물가설명회에서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도 달러 약세 베팅이 이어지며 하락 압력이 우위를 나타내겠지만, 거래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외국계 은행의 외환 딜러는 "글로벌 달러 약세 속에 하락 압력을 받으며 시작했으나 롱스탑 물량이 정리되면서 오전장은 좁은 레인지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위쪽으로 좀 더 열어놔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물량이 어떻게 나올지에 따라 오후 방향이 결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종가를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1.50원 내린 1,155.00원에 개장했다.

달러화 가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대기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일 현물환 종가대비 1.00원가량 내린 1,154.2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개장 초반 달러화 약세의 영향으로 하락 출발한 달러-원 환율은 달러-위안(CNH) 환율이 6.86위안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이후 달러-원은 1,154원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약 31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2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33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166엔 내린 107.129엔에, 유로-달러환율은 0.00112달러 오른 1.1408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77.33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8.03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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