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 여파에 상승했다.

25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3.8bp 상승한 1.478%, 10년물은 2.1bp 오른 1.584%에 고시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17틱 내린 110.39에 장을 마감했다. 증권이 7천24계약 팔았고 은행이 1천945계약을 사들였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36틱 하락한 131.31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이 2천110계약 순매도했고, 은행은 1천439계약 순매수했다.

◇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시장이 약세를 보였지만, 다시 강세장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개사의 한 채권 중개인은 "장 마지막에 밀림이 심해 되돌림 장세가 나올 것 같다"며 "오늘 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인터뷰가 있어 이를 보고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딜러는 "오늘 선물 약세는 현물 헤지 물량이 급하게 나온 영향도 있는 것 같다"며 "그동안 시장 강세가 과하기는 했기 때문에 방향성에 대해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9-3호를 기준으로 전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 대비 0.7bp 하락한 1.436%,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4호는 0.8bp 내린 1.557%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3.72bp 내린 2.0213%를 나타냈고, 2년물 금리는 1.28bp 하락한 1.7365%에 거래됐다.

국채선물은 미국 금리 하락 영향에 상승 출발해 강세장에 머물다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발언이 나온 뒤 반락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찬간담회에서 "현재 기준금리로 볼 때 통화정책 여력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렇게 많다고 얘기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총재 발언에 기준금리 2회 인하는 어려울 수 있다는 불안감이 시장에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40계약 샀고, 10년 국채선물은 60계약 팔았다.

KTB는 12만9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8천67계약 늘었다. LKTB는 10만3천155계약이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952계약 증가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 대비 3.8bp 오른 1.478%, 5년물은 3.7bp 상승한 1.509%에 고시됐다. 10년물은 2.1bp 상승한 1.584%를 기록했다.

20년물은 1.5bp 상승한 1.620%를 기록했다. 30년물은 1.2bp 오른 1.619%, 50년물은 1.3bp 상승한 1.614%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은 1.1bp 오른 1.576%, 1년물은 1.5bp 상승한 1.538%를 나타냈다. 2년물은 3.1bp 오른 1.521%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2.2bp 상승한 1.971%,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2.8bp 오른 8.077%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보합 수준인 1.79%를 나타냈다. CP 91물은 변화 없이 1.9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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