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회담, 이란 추가 제재 등 긴장이 높아져 상승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25일 오전 8시(이하 미 동부시간)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1.4bp 내린 2.007%를 기록했다. 장중 잠시 2%를 밑돌기도 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1.8bp 하락한 2.534%를 나타냈다.

반면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0.3bp 오른 1.740%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28.4bp에서 이날 26.7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이번 주말 주요 20개국(G20) 회의가 가까워지면서 무역 긴장이 줄어들지 못할 것이라는 경계감이 생겨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추가 제재를 가해 지정학적 긴장 역시 높아졌다. 안전자산인 미 국채 수요를 높이는 요인이다.

미국 고위관리는 "이번 정상회담은 교류를 유지하고 무역분쟁에 대한 중국의 입장이 어디인지를 확인할 기회"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상당히 흡족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낙관론이 다소 줄었다.

다만 시장에서는 무역 타결을 기대하지 않은 만큼 무역 협상 재개 등에는 합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이 이란 최고지도자에 제재를 가한 뒤 이란은 "이런 제재는 미국과의 외교의 길을 영원히 폐쇄할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날 오후 1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강연에서 어떤 발언이 나올지 시장의 관심이 온통 쏠려 있다. 이 외에도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등의 토론도 예정돼 있다.

미 재무부는 400억 달러 규모의 2년 만기 국채 입찰을 한다. 이번 주 3번의 입찰 가운데 첫 번째다. 신규 국채 발행은 기존 국채시장 거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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