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미국의 주요 다국적 기업들이 미국과 중국 간의 관세와 관련해 우려감을 내비치고 있다고 25일 CNBC가 보도했다.

이번 달 300개가 넘는 미국 기업들은 이번 달 미국의 정부 관계자들에게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으로 인해 사업에 지장이 가고 있다고 토로했다.

지난주 미국의 무역 대표 앞에서 증언한 베스트바이, HP, 홀마크 카드 등 미국의 대기업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추가로 관세를 부과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 것과 관련해 우려감을 내비쳤다.

베스트바이의 제이슨 본피스 최고상품책임자는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전자제품은 원자재가 아니다"라면서 "많은 이러한 제품들의 경우 단기적으로 중국 밖에서 대체할 수 있는 대체재가 없다"고 지적했다.

본피스 책임자는 "미국 제조업자들은 관세가 현실화하면 중국산 제품을 만들지 않는 외국 경쟁사에 즉각적으로 시장점유율을 잃어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HP의 앤디 바인더 부회장 역시 "우리는 확실히 중국에서 IP와 관련된 도전과제를 직면했었다"면서 "그러나 광범위한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응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바인더 부회장은 "우리는 아이러니하게도 관세가 침범자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관세는 HP 소비자들이 써야 하는 비용이 증가하게 만들고 이는 문제가 되는 제품들이 미국 시장에서 퇴출당하도록 돕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솔직히 말해서 인쇄 공급 업계에서 이러한 관세는 소비자와 HP와 같은 지적 재산권 소유자들에게 득보다 해가 더 많다"고 지적했다.

홀마크카드의 사라 모 페더럴 어페어스 매니저는 "몇몇 상품은 비용 혹은 역량 문제 등으로 인해 미국에서 만들어질 수 없다"면서 "많은 이러한 상품들은 중국에서 만들어지고 있고 우리가 이러한 공급망을 중국으로부터 변경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며 관세의 즉각적인 영향은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로쿠의 무스타파 오젠 선임 부회장 역시 "이러한 관세는 로쿠와 미국에 기반을 둔 노동자들에게 해로운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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