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의 6월 지방정부 채권 발행량이 3년 새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차이나데일리가 25일 보도했다.

매체는 이달 1일부터 21일까지 발행된 지방정부 채권 규모는 5천940억 위안(한화 약 100조 원)이며 이번 주 발행 예정 규모는 2천억 위안을 넘어서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달 중국 지방정부 채권 발행량은 8천억 위안(한화 134조 6천억 원)이 넘을 전망이다.

매체는 이번 6월 중국 지방정부 채권 발행량이 2016년 6월 이후 최고치일 것으로 내다봤다.

2016년 6월의 지방정부 채권 발행량은 1조 위안을 넘는 수준이었다.

중국의 지방정부 채권 발행량이 사상 최고였을 때는 2016년 4월로, 당시 발행량은 1조 600억 위안이었다.

중국 재정부는 지난 4월 올해 지방정부 채권 신규 발행 예정 물량을 오는 9월까지 모두 발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당부했다.

또 지난 10일에는 지방정부 채권 발행에 대해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이 공동으로 안내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중국 신용평가사 롄허 자본·신용평가 유한공사는 "이번 안내문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중앙정부의 주요 결정에 맞게 특수목적채권 발행이 주요 프로젝트 자금 조달에 사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면서 "지방 건설 사업에 채무 재원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규제를 철폐해 지방정부의 인프라 투자의 자금 부족 문제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롄허 자본·신용평가 유한공사는 지방정부 인프라 투자가 주로 철도, 국도, 전력 및 가스 공급 사업 등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중국이 지방정부 채권 발행을 가속화할 뿐 아니라 올해부터는 발행창구 및 투자자를 확대하는 시범사업도 시행 중이라고 부연했다.

중국 당국은 개인 투자자들도 지방정부 채권을 매입할 수 있도록 특정 몇몇 은행 창구에서 지방정부 채권을 판매하고 있다.

모건스탠리화신증권의 스티븐 장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은 경제성장 안정화를 위해 국내 수요를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면서 "중국이 인프라 분야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효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핵심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이 공동으로 발표한) 안내문 맥락을 봤을 때 특수목적채권 발행은 다시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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