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윤영숙 기자 =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금리 결정에 있어 경제지표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바킨 총재는 캐나다 오타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올해 금리 인하가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면서도 5월 고용 지표를 포함한 최근의 몇몇 경제지표가 강한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웠다고 지적했다.

바킨 총재는 기업 환경 역시 투자에 덜 매력적으로 변했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 수치와 이를 뒷받침하는 수치 등을 들여다보면 더 약해졌다"고 인정했다.

바킨은 "나의 계획은 지표를 들여다보는 것이다. 그리고 결정할 것"이라고 언급해 금리 판단에 있어 지표에 따라 신중한 자세를 취할 것을 시사했다.

바킨은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투표권이 없다.

바킨은 통화 정책이 다소 완화적이라고 보고 있다며 주택담보대출 금리나 소비자 대출 금리 등 금리와 연계된 경제 부문에 의미 있는 위축세가 나타나지도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바킨은 지난 1월 연준이 금리 인상 기조에서 방향을 뜬 것처럼 통화 정책에 변화가 경제에 흘러 들어가는 데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면서도 연준은 금리 변화로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앙은행의 역량이 가진 한계를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킨은 "중앙은행 당국자로서 특정 금리 인상이나 인하가 실제 경기나 혹은 인플레이션 등과 같은 것을 얼마나 많이 움직일 수 있는지에 대해 매우 겸손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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