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AA'급 여전채 신용스프레드가 강세로 전환했다. 'AA'급 여전채 신용스프레드는 지난해 말부터 강세를 보이다 올해 5월부터 약세로 전환했다. 하지만 최근 1bp라도 높은 금리를 찾는 수요에 'AA'급 여전채 신용스프레드가 다시 강세로 전환한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AA+' 등급 카드채 3년물의 신용스프레드는 이달 14일 30.9bp에서 전날 28.9bp로 축소됐다.

같은 기간 'AA' 등급 카드채 3년물의 신용스프레드는 33.5bp에서 31.5bp로 좁혀졌다. 'AA-' 등급 카드채 3년물의 신용스프레드는 40.1bp에서 38.4bp로 축소됐다.

국내 카드사 신용등급은 'AA+', 'AA', 'AA-'다.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신용등급은 'AA+'다. 우리카드와 하나카드 신용등급은 'AA'다. 롯데카드 신용등급은 'AA-'다.

'AA'급 캐피탈채 신용스프레드도 'AA'급 카드채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인다.

'AA+' 등급 캐피탈채 3년물의 신용스프레드는 이달 14일 30.9bp에서 28.9bp로 축소됐다. 같은 기간 'AA-' 등급 캐피탈채 3년물의 신용스프레드는 40.1bp에서 38.4bp로 좁혀졌다.

국내 캐피탈사 신용등급은 'AA+', 'AA-' 등이다. 현대캐피탈 신용등급은 'AA+'다. KB캐피탈, 신한캐피탈, 산은캐피탈, 롯데캐피탈, IBK캐피탈 등은 'AA-'다.

이처럼 'AA'급 여전채 신용스프레드가 최근 강세로 전환한 것을 두고 시장에서는 1bp라도 높은 금리를 찾는 수요가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경록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는 "AA급 여전채 스프레드가 확대되다가 최근 축소되고 있다"며 "채권시장에서 AA급 여전채의 가격 메리트가 있다고 보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특히 국고채 금리가 기준금리를 밑돌고 있는 상황에서 'AA'급 여전채 금리가 매력적이라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전날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478%다. 'AA+' 등급 카드채 금리는 1.771%다. 'AA' 등급 카드채와 'AA-' 등급 카드채 금리는 각각 1.797%, 1.866%를 기록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지금 같은 시장에서는 1bp라도 높은 금리를 찾는 움직임이 이어질 것"이라며 "AA급 여전채 스프레드가 축소되는 것도 그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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