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상승 출발하며 1,157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0분 현재 전일보다 1.30원 오른 1,157.5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대비 0.80원 상승한 1,157.00원에 개장했다.

달러화 가치는 급격하게 커지던 금리 인하 기대가 한풀 꺾이면서 상승했으나 강세폭이 크지는 않았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일 현물환 종가대비 0.15원가량 오른 1,155.1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연설에서 무역정책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이 금리 인하를 촉진하는 요인이라면서도 연준이 단기적인 지표와 심리 변동에 과민 대응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파월 의장은 연준의 정치적인 독립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에도 맞섰다.

지난주 FOMC에서 25bp 인하 의견을 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같은 날 금리를 일시에 50bp 인하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언급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달러 가치가 소폭 상승한 영향을 받아 6.88위안 수준에서 등락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 기대에 제동을 걸면서 달러-원에도 반등 빌미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한 외국계 은행의 외환 딜러는 "그간 급락세에 반등 가능성을 타진해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롱(매수) 트라이를 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역외선물시장에서 달러-원이 많이 오르지 않아 오늘 생각보다 안 움직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외국계 은행의 외환 딜러는 "파월 의장의 금리 인하 축소 발언이 나온 가운데 미국과 이란 정상이 강경 발언을 이어가고 있어 역외에서 달러-원 상승 폭이 크지 않았다"며 "오늘은 특별한 지표 발표가 없어 미국 금리 인하 기대 축소에 1,15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60엔 상승한 107.224엔, 유로-달러환율은 0.00038달러 오른 1.1370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79.62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8.05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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