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고양 창릉지구가 3기 신도시로 지정된 데 따른 지역구의 반발에도 일산에서 출마하겠다는 뜻을 재차 확인했다.

김 장관은 26일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내년 총선에서 비례대표나 다른 지역구로 출마할 것이라는 소문에 대해 "비례대표는 한 번밖에 못 한다"며 "떠돌아다니며 국회의원을 하는 사람은 드물다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 지역구인 경기도 고양시정에 출마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지난달 취임2주년 기자간담회에서도 "일산에 안 산다는 등의 소문이 있어 요즘 씁쓸하다"며 "내년 총선에 일산 아닌 다른 지역에서 출마하는 것은 생각할 수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청와대가 이르면 다음달 개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김 장관은 총선출마를 위해 사퇴하는 대신 당분간 장관직을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 장관은 2년간 행정가로서의 경험에 대해 "국정에 참여한 것이 큰 영광이었고 국회에서 주장한 일들이 실제 적용되는 성과를 만들었을 때 보람이 있었다"며 "주택 청약 당첨자의 99%가 무주택 실수요자라는 것을 수치로 볼 때 보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건설업의 업역 칸막이도 각 업체의 이해관계가 복잡했지만 1년여 대화 끝에 없애기로 했다. 정말 좋았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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