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이 기준금리를 연 1.50%로 동결했다.

에이드리언 오르 RBNZ 총재는 26일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통해 "회의에서는 기준금리 인하도 논의됐다"며 "시간이 지나면 금리 인하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용과 인플레이션 전망에 하방 위험이 있다"며 "글로벌 중앙은행의 완화 정책도 뉴질랜드 경기 전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서 "저금리와 재정확장 정책이 성장과 고용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회의에서 중앙은행은 고용과 인플레이션을 떠받쳐야 할 필요가 있다며 기준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 당시 금리 인하는 지난 2016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RBNZ가 이번 달에는 금리를 동결하면서도 향후 추가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뉴질랜드달러화(키위달러)도 출렁였다.

금리 동결 발표 직후 뉴질랜드-달러 환율은 0.6618달러까지 떨어졌고, 향후 금리 인하 시사에 0.6658달러까지 빠르게 반등했다. 오전 11시16분 현재 환율은 전장대비 0.0009달러(0.14%) 오른 0.664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금리 동결 발표에 향후 인하 가능성 베팅이 빠르게 늘었고, 실제 은행의 추가 인하 시사에 되돌림 압력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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