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는 상승했다. 3년물 금리는 1.50%대에 올라섰다.

26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23분 현재 전일 민평금리 대비 2.1bp 오른 1.503%, 10년물은 1.2bp 상승한 1.609%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6틱 내린 110.33에 거래됐다. 금융투자가 1만1천413계약 순매도했고, 은행이 9천303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 12틱 하락해 131.19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431계약 사들였고, 은행이 1천641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증권 계정의 국채선물 매도세를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일부 증권사가 채권을 보유한 가운데 국채선물을 팔아서 손익을 확정하려는 것 같다"며 "장 초반부터 3년 국채선물 매도가 대거 나왔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도 "증권사의 국채선물 매도를 고려하면 강세에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며 "보합 또는 약세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증권 계정이 3년 국채선물을 추가로 1만 계약 정도 매도한다면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9-3호를 기준으로 전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 대비 1.9bp 상승한 1.501%,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4호는 0.1bp 오른 1.598%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10년물 금리는 3.36bp 내린 1.9877%, 2년물 금리는 0.06bp 하락한 1.7359%였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매파 발언을 내놨지만, 미·중 정상회담 불확실성과 경제지표 부진이 더 크게 영향을 줬다.

파월 의장은 "단기적인 일시적인 변화들에 과도하게 대응하지 않아야 한다"면서 "오히려 더 큰 불확실성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국채선물은 파월 의장과 전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발언을 소화하며 하락 출발했다.

장 초반부터 금융투자 계정은 3년 국채선물을 대거 매도해 채권시장에 약세 압력을 가했다.

별다른 이벤트가 없는 가운데 국채선물은 등락을 거듭했다.

3년 국채선물은 장중 대부분 약세를 지속했다. 10년 국채선물은 강세와 약세를 오갔다. 장 후반으로 갈수록 약세 압력이 커졌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천378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을 1천431계약 순매수했다.

KTB는 약 9만8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9천184계약 증가했다. LKTB는 3만9천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49계약 증가했다.

hwroh@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로 11시 2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인포맥스 금융정보 서비스 문의 (398-5209)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