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는 중국이 미국의 관세 인상으로 경쟁력을 잃고 있으며, 양측 갈등에 따른 기술 이전 지연으로 생산 측면의 강점도 잃어가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와 같은 점이 위안화 가치에 부담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S&P는 위안화가 펀더멘털에 발맞춰 움직이지 않도록 하는 것은 임시방편에 불과하며 막대한 비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환율이 고평가될 경우 수출에 악영향을 줄 수 있고, 자본통제가 실시될 경우 금융시스템의 왜곡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다.
S&P의 숀 로치 아시아태평양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미국 달러 대비 위안화의 유연성을 감내할 것"이라며 이는 미국과 중국간 긴장이 올해 지속되거나 악화할 경우 달러-위안 환율이 7위안을 넘을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015년부터 위안화의 영향력이 커졌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아·태 지역 통화도 약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jhm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로 11시 2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인포맥스 금융정보 서비스 문의 (398-5209)
문정현 기자
j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