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에쓰오일과 현대중공업 등 국내 기업과 유관기업들이 사우디아라비아 기업과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우리 기업들이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방한을 계기로 사우디 기업과 83억달러 규모의 양해각서(MOU) 8건을 체결하고, 석유화학과 선박, 로봇 등의 분야에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에쓰오일은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와 60억달러 규모의 투자협력 MOU를 맺었다.

현대중공업은 아람코와 킹살만 조선소 내 선박엔진공장 설립 계약을 맺어 4억2천만불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이 선박엔진공장을 약 10년 운영할 때 10억달러 정도의 수익이 기대된다.

SK가스는 사우디 석유화학기업 AGIC와 합작투자를 통해 폴리프로필렌(PP) 관련 공장을 건설하는 MOU를 체결했고, 현대차는 아람코와 미래차 기술협력 등 포괄적 협력 MOU에 서명했다.

우리나라와 사우디 정부도 자동차 및 수소 경제 분야에 관한 MOU를 체결하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친환경차 기술, 자동차 부품 개발에 힘을 모으고 사우디에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을 발굴하는 데도 합의했다.

수소를 생산, 저장, 운송하는 기술과 수소차, 연료전지, 충전소 보급에서도 협력한다.

사우디투자청(SAGIA)은 내년 1분기 중 서울에 비전오피스(VRO)를 열어 양국 협력사업의 이행을 점검하고 현장 애로를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한국과 사우디 양국이 조선, 석유화학 등 제조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고부가가치 신산업 분야와 수소에너지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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