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고점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부동산114는 26일 발표한 '하반기 아파트 시장 전망'에서 "재건축 단지의 공급 희소성이 부각되고 집주인들의 버티기가 진행되면서 전고점 수준에서 가격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그동안 과도하게 풀렸던 규제가 정상화되는 과정이라며 재건축, 재개발 규제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빚내서 집 사라'고 권하던 정부 시기에 규제가 풀려 수요가 재건축으로 과도하게 몰렸다며 "최근 재개발·재건축 규제는 2014년부터 이어져 온 이 흐름을 차단하기 위해 규제를 정상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전체적으로는 아파트값의 추가 조정이 없이 보합 수준에서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상반기 서울 아파트값은 9·13 대책 여파로 0.32% 하락했다.

4월부터는 바닥론과 재건축 규제에 따른 공급 희소성이 제기되며 재건축을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오르기도 했다.

부동산114는 하반기 아파트 시장 변수로 금리 인하 가능성, 연말 토지보상금 증가에 따른 유동성 과잉과 장기적 공급 부족에 대비한 강남권 투자수요가 어떻게 움직일지 등을 꼽았다.

전셋값은 안정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하반기 2만6천여 가구가 입주할 예정이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심사기준 강화로 재건축 사업이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이주 수요도 많지 않기 때문이다.

부동산114는 서울을 제외한 전세 시장은 공급 과잉에 따른 전셋값 하락이 지속할 것이라며 경상권은 낙폭이 커지며 역전세난 우려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hjlee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로 15시 1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인포맥스 금융정보 서비스 문의 (398-5209)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