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에쓰오일의 최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가 에쓰오일의 석유화학 프로젝트에 7조원을 투자한다.

에쓰오일은 26일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복합 석유화학시설(RUC·ODC) 준공 기념식에서 아람코와 신규 석유화학 부문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앞서 지난 25일 아민 H. 나세르 사우디아람코 사장과 김철수 에쓰오일 이사회 의장은 콘래드호텔에서 SC&D(스팀크래커 및 올레핀 다운스트림) 프로젝트와 TC2C기술(원유를 석유화학 물질로 전환하는 기술) 도입 등 영역에서의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SC&D 프로젝트는 에쓰오일이 RUC·ODC에 이어 추진하는 석유화학 2단계 투자다.

나프타와 부생가스를 원료로 연간 150만t 규모의 에틸렌 및 기타 석유화학 원재료를 생산하는 스팀크래커와,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 등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올레핀 다운스트림 시설로 구성된다.

SC&D 프로젝트에는 오는 2024년까지 약 7조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에쓰오일은 SC&D 프로젝트를 위해 울산시 온산공장에서 가까운 부지 약 40만㎡를 현대중공업으로부터 매입했다.

에쓰오일은 2단계 프로젝트 건설기간 동안 연평균 270만명, 상시 고용 400명 충원 등 일자리 창출과 건설업계 활성화, 수출 증대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아람코는 SC&D 관련 시설의 운영 경험과 올레핀 다운스트림 공정 및 제품 연구개발(R&D) 지식, 판매 역량 등을 바탕으로 에쓰오일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양사는 아람코가 개발한 TC2C기술의 상용화에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에쓰오일은 1단계 석유화학 프로젝트(RUC·ODC)에 5조원을 투자해 올레핀 다운스트림 사업으로 영역을 넓혔고, 석유화학 부문의 사업 비중을 8%에서 13%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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