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결제가 우세한 수급 여건을 반영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 40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2.70원 상승한 1,158.90원에 거래됐다.

이날 개장 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온 달러-원 환율은 상승 폭을 대체로 유지하며 큰 변동 없이 거래되고 있다.

오전 장중 1,160원을 잠시 상향 돌파하기도 했으나 이내 상승 폭을 제한하며 1,158~1,159원의 좁은 범위 내에서 움직이고 있다.

오전부터 나온 결제 물량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고 반기 말 네고 물량도 있지만 결제 우위인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지나친 금리 인하 기대 일축으로 달러화가 반등하면서 전반적 분위기도 달러-원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환딜러들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임박한 만큼 이날 오후 달러-원이 상승하겠지만 상승 폭은 제한돼 현 레벨에서 레인지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등의 발언으로 전체적 방향은 위쪽이다"라면서도 "G20 정상회의를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에 상승 폭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도 "수급 물량도 생각보다 많지는 않고 관망 심리가 강한 듯하다"며 "현재는 결제가 조금 우위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전일 뉴욕 장 대비 0.326엔 상승한 107.48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11달러 하락한 1.13511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78.19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8.19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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