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정상회담 계기 공동언론발표

공식 오찬에 이재용·정의선·최태원·구광모 등 참석



(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살만 빈 압둘 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국 왕세자 겸 부총리 및 국방장관은 26일 청와대에서 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방안 확대를 담은 공동언론발표문을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사우디가 진행 중인 '사우디 비전 2030'에 대한 한국정부의 지지를 확인했고, 서울과 리야드에 비전 오피스(Vision Realization Office) 개설 등 한·사우디 비전 2030 파트너십 협력을 가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양국 협력 분야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하는 신산업 분야로 다변화하고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특히 친환경 자동차, ICT, 5G 등 미래지향형 첨단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해 함께 노력하고 원자력 에너지의 평화적 이용에도 지속 협력하기로 했다.

사우디는 사우디 최초의 상용원전사업 입찰에 한국이 계속 참여한 것을 환영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양국은 상호투자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가기로 합의하면서 사우디가 진행 중인 네옴(NEOM) 프로젝트, 홍해 프로젝트, 키디야(Qiddiya) 엔터테인먼트 신도시 건설 등 대규모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원유 공급에서는 사우디가 세계 시장 내 안정적인 원유 공급 보장, 한국의 원유 및 석유제품 수요 충족, 공급 교란 상황으로 인한 부족분 대체 등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자는 합의사항의 이행을 위해 한·사우디 간 공동위원회,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 등 기존 고위급 소통 채널을 더욱 발전시키는 한편 올해 신설된 차관급 국방협력위원회를 통해 국방협력도 증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양국은 ICT, 전자정부, 자동차 산업, 수소 경제, 로봇, 건강보험, 문화, 지식재산, 획득, 산업·연구개발·기술, 경제 분야 싱크탱크 간 협력, 금융감독기관, 관광, 체육 분야에서 총 16건의 MOU를 체결했다.

특히, 공식 오찬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그룹 총수 등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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