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오는 27일 캄보디아 현지시간으로 오후 2시에 열리는 '캄코시티' 재판에 참석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위성백 사장은 지난 25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리는 지분반환 청구 파기환송심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다.

해당 재판은 캄코시티 현지 사업자인 월드시티가 예보를 상대로 낸 소송으로, 지난 14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재판관 불참 등으로 한차례 미뤄졌다.

캄코시티는 한국인 사업가 이모씨가 부산저축은행그룹을 통해 대출을 받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건설하려던 신도시사업이다. 당시 부산저축은행그룹은 2천369억원을 대출해줬으나, 이후 분양에 실패하면서 부산저축은행그룹도 파산했다.

예보는 예금자보호한도인 5천만원 이하의 피해자에 대해서는 피해 금액을 보전했으나, 5천만원 초과 예금자나 후순위 채권자 등 3만8천여명의 피해자에 대해서는 피해 금액을 보전해주지 못했다.

그러나 월드시티는 지난 2014년 2월 예보가 보유한 캄코시티 지분 60%를 반환해달라는 소송을 냈다. 부산저축은행그룹의 파산 후 예보가 관리하는 지분이다.

예보는 1·2심에서 패소했고 대법원에서 파기환송 후 항소심을 진행하고 있다.

위성백 사장은 지난 3일 창립 23주년 기념사에서도 "지난 2011년 부산 저축은행에 예금했다가 돌려받지 못한 예금자 3만8천여명에게 자금을 돌려주고 싶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해당 재판에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정무위원회 대표로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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