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도쿄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든 영향으로 하락했다.

26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107.22포인트(0.51%) 낮은 21,086.59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9.15포인트(0.59%) 내린 1,534.34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지수는 하락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했다.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가파른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으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파월 의장은 미국 외교협회 연설에서 일시적인 변화에 과도하게 대응하지 않아야 한다면서 금리를 대폭 인하할 수 있다는 일부 시장 참가자들의 관측과 거리를 뒀다.

연준의 대표 비둘기파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인터뷰에서 오는 7월 금리를 50bp 인하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간밤 뉴욕 증시는 내리막을 걸었고 약세 심리는 도쿄증시에서도 이어졌다.

엔화는 달러화 대비로 하락했으나 연준이 예상만큼 적극적으로 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확산한 결과이므로 주가를 떠받치지 못했다.

달러-엔 환율은 증시 마감 무렵 전장 대비 0.29엔(0.27%) 오른 107.45엔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회의를 앞두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개별 종목별로는 소프트뱅크 그룹이 1.41% 떨어졌고, 패스트리테일링과 도요타는 각각 1.04%와 0.5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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