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거의 다 됐다는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의 발언에 협상 낙관론이 생겨나 하락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26일 오전 8시 30분(이하 미 동부시간)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2.2bp 오른 2.016%를 기록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1.5bp 상승한 2.542%를 나타냈다.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0.5bp 오른 1.741%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25.8bp에서 이날 27.5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이번 주말 주요 20개국(G20) 회의를 앞두고 므누신 장관은 "무역협상이 90% 마무리됐다"며 "완료할 길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무역 회담이 임박한 가운데 회담 자리에서 무역 합의에 이를 수 있다는 기대가 생겨났다.

투자자들은 무역회담에서 협상에 진전이 있어 투자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 양측에서 나오는 말들을 주시하고 있었다.

이 영향으로 뉴욕증시의 상승 출발이 예상되는 등 위험자산 선호가 뚜렷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무역 합의가 되지 않으면 매우 상당한 추가 관세 부과가, 합의에 도달해 추가 관세를 피하는 것도 가능하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또 5월 내구재 수주가 1.3% 감소해 시장 예상인 0.3% 감소를 하회해 미 국채 값은 상승 폭을 다소 반납했다.

BMO 캐피털의 이안 린젠 미국 금리 전략 대표는 "므누신 장관이 협상 전망에서 건설적인 톤으로 돌아서 국채 매도 압력이 거세졌다고 보는 데 동의한다"고 말했다.

미 재무부는 이날 410억 달러 규모의 5년 만기 국채 입찰에 나선다. 신규 국채 발행은 기존 국채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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