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지며 0.2% 하락했다.

26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3.30달러(0.2%) 하락한 1,415.40달러에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일 7월 금리 인하에 대한 확실한 신호를 주지 않았고 여전히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역시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금리가 오르면 이자가 없는 금에는 악재로 작용한다.

CME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선물시장은 7월까지 금리가 50bp 인하될 가능성으로 27%로 보고 있다. 이는 하루 전 42%보다 크게 내린 것이다.

포렉스닷컴의 파와드 라자크자다 시장 전략가는 "파월 의장과 불라드 총재의 발언이 금값을 끌어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협상 해결 기대가 증시를 끌어올린 점 역시 금값에 악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만날 예정인 가운데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무역 합의를 완료할 길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협상 해결 기대감을 높았다.

이에 따라 실제로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27%,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0.15%, 0.56% 상승 중이다.

US글로벌인베스터스의 마이클 마투석 이사는 "지난 한 주 반 동안 금이 너무 올랐기 때문에 사람들은 매도할 이유를 찾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달러는 보합권에서 움직이며 금값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0.02% 내린 96.13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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