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6월 제조업 기업체감경기가 하락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9년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 업황 BSI는 75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조선·기타운수가 수주 선박의 건조 물량 증가로 20포인트 올랐지만, 기타기계·장비가 디스플레이 장비 투자 부진 및 건설기계 수출 둔화로 6포인트 내렸다.

전기장비는 관련 설비투자 부진에 8포인트 떨어졌다.

조선·기타운수 지수는 6월 88을 기록해 2011년 7월의 90 이후로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조선·기타운수 지수는 7월 전망도 88을 나타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우리나라가 조선 수주 1위였다"며 "수주하고 나서 1~2년 후 건조를 시작하니 재작년부터 회복하기 시작한 것과 지난해 수주한 영향이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79로 3포인트 낮아졌다. 중소기업은 70으로 1포인트 올랐다.

수출기업은 80으로 전달보다 3포인트 하락했고 내수기업은 71로 전월과 같았다.

제조업의 7월 업황전망 BSI는 75로 전월 수준이었다.

반도체 수출 부진에 전자·영상·통신장비가 3포인트 내렸고, 철광석 가격 상승 등에 1차금속이 3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조선·기타운수가 22포인트 오르는 등 이를 상쇄했다.

대기업의 7월 업황전망은 79로 전월보다 2포인트 내렸고 중소기업은 70으로 1포인트 올랐다.

수출기업의 업황전망은 79로 전월보다 3포인트 떨어졌고, 내수기업은 72로 전달보다 1포인트 올랐다.

제조업의 경영 애로사항은 내수 부진의 비중이 22.8%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이어 불확실한 경제 상황, 경쟁 심화, 수출부진 등이 꼽혔다.

6월 비제조업 업황 BSI는 74로 전월 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스포츠 관람객 감소로 예술·스포츠·여가에서 7포인트 떨어졌으나 전문·과학·기술 분야에서 18포인트, 부동산업에서 12포인트 올랐다.

전문·과학·기술 분야는 반기 말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집행의 영향이 작용했고, 부동산업은 신규 분양 물량 증가 및 기분양 건의 분양대금 유입이 있었다.

비제조업의 7월 업황전망 BSI는 74로 전달보다 2포인트 올랐다.

신작 게임 출시 및 스포츠 중계 수입료 증가로 정보통신업이 6포인트 올랐고, 전문·과학·기술이 7포인트, 운수창고업이 3포인트 상승했다.

운수창고업은 해상운임 상승 및 항공 여객 성수기 진입에 대한 전망이 작용했다.

비제조업의 경영 애로사항은 내수 부진의 비중이 20.0%로 가장 높고, 불확실한 경제 상황, 경쟁 심화 등이 다음으로 꼽혔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6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2.4로 전달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순환변동치는 91.7로 전달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jhha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로 06시 0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인포맥스 금융정보 서비스 문의 (398-5209)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