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공무원연금이 전체 위탁자산 운용사 선정 시 책임투자요소를 고려하는 방법으로 책임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공무원연금은 국내 주식 일반 스타일 위탁운용사 선정 시 지배구조와 평판, 경영방침,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현황 및 내용 등을 정성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책임투자 반영 점수는 정성평가 100점 중 10점으로 당락을 좌우할 수준이다. 국내 주식 사회책임투자형 스타일 간접 투자 시에는 정성평가에 책임투자 리서치 및 사회책임투자 프로세스 등이 추가된다.

국내 채권 위탁운용사를 선정할 때도 지배구조, 평판, 경영방침, 책임투자 관련 주요 정책 및 전략 점수가 정성평가에 들어간다. 해외주식과 해외채권 위탁운용사 선정 시는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현황 및 내용이 추가된다.

대체투자 운용사 선정 시에도 책임투자 정책과 계획 이행 여부 등을 점검해 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공무원연금은 정부의 사회적 가치 구현 정책에 부응하고, 지속가능한 투자로 장기적으로 안정적 이익을 거두기 위해 책임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공무원연금은 1천억원 규모로 해외 주식 책임투자도 연기금 최초로 나섰고,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 Carbon Disclosure Project)에도 가입해 탈석탄, 신재생에너지 투자도 참여했다.

최근에는 현대·기아차의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의 할부금융서비스에 활용되는 현대캐피탈 그린본드에 투자하기도 했다.

공무원연금은 올해 국내 주식 사회책임투자형 스타일 간접 투자를 1천500억원까지 늘리고, 사회책임형 해외채권 투자도 검토 중이다.

공무원연금 관계자는 "위탁운용사 선정 시 책임투자 정책의 보유와 실천 여부 등을 정성평가에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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