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대우조선해양은 오만 국영해운사인 OSC로부터 30만t급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1척을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수주한 선박은 길이 336ｍ, 너비 60ｍ 규모로,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기준에 충족하기 위해 대우조선의 최신 친환경기술들이 적용됐다.

이 선박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1년 1분기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특히, 대우조선은 지난 1월에도 OSC에서 초대형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한데 이어 이번에도 수주에 성공하며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대우조선은 지난 2006~2016년까지 오만 정부와 맺은 수리조선소 건설 및 위탁경영 계약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이런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지난 2008년 초대형원유운반선 5척을 수주한 데 이어 올해도 3척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올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11척의 초대형원유운반선 중 64%에 달하는 7척을 수주했다.

지난해에도 16척의 초대형원유운반선을 수주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물량을 확보한 바 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선주들이 대우조선을 다시 찾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기술력"이라며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고객 만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은 현재까지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6척과 초대형원유운반선 7척, 잠수함 3척 등 총 16척(약 27억8천만 달러)의 선박을 수주했다.

이는 올해 목표인 83억7천만 달러의 약 33%를 달성한 셈이다.

jw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로 10시 2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인포맥스 금융정보 서비스 문의 (398-5209)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