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관세 부과 유예될 듯…양국 별도 성명 준비중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국과 중국이 무역분쟁 해결을 위한 협상 재개를 위해 다시 휴전에 잠정적으로 합의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소식통을 인용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과 미국의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동을 앞두고 양국은 합의의 세부적인 내용을 별도의 성명 형태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잠정 휴전에 합의하면서 미국이 3천억 달러어치 중국산 제품에 부과하겠다고 밝힌 관세 계획은 보류될 것으로 보인다.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관세 부과를 연기하기로 한 것은 시 주석이 오사카 회동에 합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그러나 현실은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든 마음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그런데도 휴전 케이크는 구워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매체는 백악관이나 미 무역대표부(USTR)가 이러한 보도에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오사카에서 협상에 실패할 경우 중국에 관세를 부과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세율은 25%가 아닌 10%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정부 고위 관계자는 주초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를 통해 관세 유예가 가능하다면서도 "어떤 것도 확실한 것은 없다. 절대적으로 그렇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양국의 무역 합의와 관련해 어떤 종류의 '데드라인'을 정할지는 불확실하다.

두 명의 소식통은 6개월의 시간을 예상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대언론 메시지를 조율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다만 관세에 관한 결정이나 성명을 발표할 시기와 관련해서는 특정된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미·중 정상회동 이후 공동성명이 아닌 별도의 조율된 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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